정답: "update count" 버튼을 누를 때는 리렌더링이 일어나지 않지만, "update countObj" 버튼을 누르면 리렌더링이 일어난다.
새로운 상태가 이전 상태와 같다면 리렌더링이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비교는 Object.is()
함수를 사용한다.
리액트에서 컴포넌트가 화면에 그려지기까지의 과정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 트리거 단계 (Trigger Phase)
- 렌더 단계 (Render Phase)
- 커밋 단계 (Commit Phase)
1. 트리거 단계 (Trigger Phase)
리액트에서 컴포넌트가 렌더링되기 위해서는 우선 트리거가 발생해야 한다. 이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
- 초기 렌더: 컴포넌트가 처음 렌더링 될 때
- 리렌더: 컴포넌트의 상태가 업데이트 되었을 때
사용자가 사이트에 처음으로 접속하게 되면 컴포넌트는 첫 번째 렌더링을 하게 된다. 이는 createRoot
함수와 render
메소드를 통해 이루어진다.
컴포넌트가 한번 렌더링이 되고 나면, 상태 업데이트를 통해 그 다음 렌더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컴포넌트의 상태를 업데이트 하면 리액트는 리렌더링을 큐에 삽입한다. 함수형 컴포넌트에서는 useState()
의 set
함수, useReducer()
의 dispatch
등이 이에 해당한다.
2. 렌더 단계 (Render Phase)
렌더가 "트리거"되면, 리액트는 해당 컴포넌트를 호출하여 화면에 어떤 요소들을 그릴지 알아낸다.
여기서 "렌더링"은 단지 리액트가 컴포넌트를 호출하는 것을 뜻한다.
- 초기 렌더에서는 루트 컴포넌트를 호출한다.
- 리렌더에서는 상태가 업데이트되어 트리거 단계가 발동된 특정 컴포넌트를 호출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리액트에서는 기본적으로 부모 컴포넌트가 렌더링되면 모든 자식 컴포넌트가 재귀적으로 렌더링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리액트는 화면에 출력해야 하는 내용물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아래의 코드는 App()
을 한 번 호출하고 Image()
를 세 번 호출한다.
3. 커밋 단계 (Commit Phase)
이제 리액트는 렌더 단계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DOM을 변경한다.
- 초기 렌더일 경우 리액트는
appendChild()
DOM API를 통해 컴포넌트가 반환한 모든 DOM 노드들을 그린다. - 리렌더일 경우 리액트는 최소한의 업데이트를 통해 DOM이 컴포넌트가 반환한 결과와 일치하도록 만든다.
리액트는 오직 렌더링 사이에 변화가 있을 때만 DOM 노드를 변경한다. 아래와 같은 Clock
컴포넌트의 <input>
요소 안에 아무 내용이나 적어보자. 매초마다 time
의 값이 바뀌어 리렌더링이 일어나지만, <input>
요소에 입력한 값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9/3/2024, 1:35:14 PM
이는 리액트가 실제 DOM을 변경할 때 <h1>
태그의 내용만을 수정하기 때문이다. <input>
은 JSX에서 항상 같은 위치에서 동일하게 존재하므로 리액트는 <input>
과 그 안의 내용을 건드리지 않는다.
다시 원래 문제로 돌아가자. 위에서 배운 대로라면, 우리가 "update count" 또는 "update countObj" 버튼을 눌렀을 때 set
함수가 호출되므로 리렌더링이 큐에 들어간다. 따라서 어느 버튼을 누르든지 항상 리렌더링이 일어나고 콘솔에 "re-rendered"가 출력되어야 한다. 그러나, "update count" 버튼을 눌렀을 때는 콘솔에 아무 변화가 없다. 그 이유는 이전과 상태가 동일할 경우 리액트는 최적화를 위해 리렌더링을 건너뛰기 때문이다.
여기서 비교는 Object.is()
함수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다음 중 하나를 만족하면 두 값이 같다고 판별한다.
- 둘 다
undefined
- 둘 다
null
- 둘 다
true
또는 둘 다false
- 둘 다 같은 순서로 같은 문자에 같은 길이인 문자열
- 둘 다 같은 객체 (두 값 모두 메모리에서 같은 객체를 참조하는 것을 의미)
- 둘 다 숫자이며
- 둘 다
+0
- 둘 다
-0
- 둘 다
NaN
- 둘 다
0
이나NaN
이 아니고, 같은 값을 지님
- 둘 다
count
의 경우 이전 상태 0
과 새로운 상태 0
이 동일하므로 (즉, Object.is(0,0)
가 true
) 리렌더링을 건너뛴다. 그러나 countObj
의 경우 리렌더링을 건너뛸 수 없는데, 이전 상태 {counter: 0}
와 새로운 상태 {counter: 0}
가 메모리에서 다른 객체를 참조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개발자의 직관과는 다를 수 있다. 정말 그런지 의심된다면 지금 당장 개발자도구를 열어 콘솔에
Object.is([],[])
를 입력해보자! 마찬가지로false
가 출력됨을 볼 수 있다.